
제주도민 가족이 떠난 제주도 2박3일 리얼리티 제주여행 코스 [봄 여행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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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가족여행이다. 우리와 같이 아이들과 올 수도 있고, 아니면 부모님과 올 수도 있을텐데, 이 가족여행은 힐링이란 단어와 동반되어야 한다. 실제로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인지 노동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힘든 경우가 있는데, 여행이란 단어는 설레임 뒤에 숨은 피곤함도 함께 존재한다.
제주도는 생각과 달리 굉장히 큰 섬이고, 그에 따라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대로 짜이지 않은 스케줄은 많은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게 하고 그로 인한 피로도는 극에 달할 수도 있다.
<제주도 1일 차 코스>
12:00 제주공항 도착
13:30 사려니 숲길
17:00 호텔
이번 여행의 숙소는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최남단답게 5월부터 벌써 굉장히 더운 날씨로 접어든다. 6월이면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7월 1일이면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할 만큼 따뜻하고 더운 곳이다. 그에 맞춰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을 보유한 호텔을 예약했다. 1일 차에는 제주 공항에 내려 서귀포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하는 경로에 위치한 사려니 숲길을 관광하기로 했다.
<사려니 숲길>


사려니숲길
사려니 숲길은 5-6월의 제주 여행에 빠져서는 안 될 좋은 장소이다. 울창한 삼나무가 우거진 신비로운 숲을 거닐다 보면, 도시의 삶에 지친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이 든다. 또 앞서 말했듯이 6월의 제주는 육지와 달리 여름과 같은 날씨이기 때문에 이곳 사려니 숲길을 찾으면 시원한 바람과 향기로운 삼나무의 향기가 몸속 가득 스며든다.

사려니 숲길은 비자림로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붉은오름 입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려니 숲길은 생각보다 넓고 산책코스도 많아 모든 곳을 둘러 보기엔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붉은 오름 입구가 가장 많은 삼나무를 볼 수 있고, 휴식 공간도 잘 되어있으니 이곳을 입구로 여행을 시작하기를 권한다.


<호텔 - 더 그랜드 섬오름>


더그랜드섬오름
우리가 묵은 호텔은 서귀포 신시가지에 위치해 있고, 올레길 7번 코스가 있는 범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서귀포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범섬 view다. 서울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 한강 view를 따지듯이 이곳 서귀포 사람들도 이 범섬, 문섬, 섶섬이 보이는지를 따질 만 큼 상징적인 곳이다. 특히 범섬 앞 해안길을 따라 걷는 올레길 7번 코스는 많은 트레킹인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자 도민들의 산책코스이기도 하다.
<제주도 2일 차 코스>
13:00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16:00 천지연 폭포
17:30 호텔
20:00 새연교 야경
밤새 내린 비 때문인지 아침이 굉장히 쌀쌀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오전 스케줄은 비워두었는데, 아침에 올레길 7코스를 산책할 계획은 결국 무산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 오후에 날씨가 맑게 개면서 오후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휴애리
6월의 제주는 수국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길가의 수국은 6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6월 중순-말경에 절정을 이루곤 하는데, 이곳 휴애리를 방문하면 하우스에서 키운 수국들을 4월부터 만나 볼 수 있다. 휴애리는 남원읍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 숙소가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갑자기 맑아진 날씨 덕분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감이 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많은 수국이 피지 않았었고, 실내인 하우스에만 활짝 핀 수국을 볼 수 있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햇빛을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거 같다.



휴애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전체를 둘러보고 느끼는데 2시간 넘게 걸렸던 거 같다. 많은 이들이 여행을 와서 인증 사진만 남기고 떠나곤 하는데 여행이란 자신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곳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지 절대 SNS 피드를 채우러 떠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천지연 폭포>


천지연폭포
천지연 폭포는 휴애리에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있어 선택한 관광지이다. 산책로도 굉장히 잘되어 있고, 그리 길지도 힘들지도 않은 코스라 누구나 쉽게 걸어서 갈 수 있다. 가령 이름이 비슷한 천제연 폭포 같은 곳은 계단이 많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간다거나 유모차 또는 연로하신 부모님과 가기에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곳 천지연 폭포는 누구나 쉽게 산책하며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휴애리를 거닐며 흘렸던 땀들이 폭포수 아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식으며 온몸이 상쾌해졌다. 개인적으로 숲길을 거닐며 폭포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곳이다. 서귀포 구시가지에 숙소가 있는 분들은 산책 삼아 다녀오기에도 좋다.
<새연교 야경>

새연교는 천지연 폭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새섬을 연결해 주는 다리이다. 새연교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야경이 유명하여 호텔에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가 방문하였다.
서울이나 큰 도시들에는 정말 유명한 야경 명소가 많다. 하지만 제주도는 아직 해가 지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데 유일하게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새연교이다.

하지만 새연교는 사진을 좋아하는 작가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지 일반인이 관광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우리도 사실 주문한 음식을 찾기 위해서 지나가던 길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은 곳이다.
<제주도 3일 차 코스>
11:00 호텔 체크아웃
12:00 제주공항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정말 가는 날 날씨가 가장 좋았다. 그간 2일 동안 여행하면서 제주도의 삼多가 왜 돌, 바람, 여자 인지 실감할 만큼 많은 바람이 불었었다.

3일 차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다 보니 따로 관광 스케줄은 잡지 않았다. 그간 호텔에서 즐기지 못했던 부대시설들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이 온수풀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놀았다. 날씨만 좋다면 6월에도 충분히 수영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제주도지만, 그래도 따뜻한 온수가 더 좋은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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