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평 노란 물결 가파도 유채꽃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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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이 만발한 가파도를 다녀왔다.


가파도


운진항 여객터미널
가파도를 가기 위해 운진항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직 운진항에서만 가파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가파도는 바로 앞에 보일 만큼 가까운 곳이다. 배를 타고 10분 만에 가파도에 도착했다.

나가는 배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가장 먼저 보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파도를 찾다니, 그간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다. 불과 5년 전에 방문했을 땐, 가파도에서 나가는 배를 우리 가족만 타고 나올 만큼 한적했었는데 말이다.

가파도는 생각보다 넓긴 하지만, 걷기에도 충분하다. 그래서 우린 자전거를 빌리는 대신 튼튼한 두 다리로 걷기 시작했다.

상동에 많은 가게들이 생겼다. 가파도는 섬의 북쪽과 남쪽에 각 마을이 있는데, 북쪽의 상동과 남쪽의 하동으로 불린다. 지난 방문 때 상동에서는 식당을 찾을 수 없어 하동에서 겨우 하나 있는 중국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지금의 가파도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식당이며 카페며, 디저트 가게까지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가들이 줄지어 있었다.

마을 사이 하동으로 향하는 길을 걷다 보니 유채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이 심어져 있는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 누구라도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풍광이었다.


12월부터 시작된 유채는 5월까지 제주도 어디서든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봄날의 불청객 황사만 아니었다면 유채꽃 뒤로 본섬 제주도의 한라산이 보였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유채꽃을 뒤로하고 올레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가파도는 올레길 10-1 코스가 있다.


길 옆으로 넓은 밭에는 초록초록 청보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아직 순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청보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가파도는 원래 청보리로 유명해졌다. 따사로운 5월 햇살 아래 하늘하늘 흔들리는 청보리는 황홀하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것은 바람 소리, 청보리를 사이를 스쳐지나 가는 바람 소리는 내 마음도 흔들고 간다. 아직 가파도를 여행해 보지 않았다면 5월 청보리의 계절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가파도를 돌아 다시 상동에 접어들었을 때 노을이 지고 있었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하염없이 바라본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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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4월말 제주 유채꽃명소어딘가요2022.04.18 23:02햇님•2022.04.18지금 송악산에 피기 시작했어요. 애월 항목유적지에도 지금 폈어요. 함덕 서우봉은 거의 시들기 시작했지만 아직 볼만하고요. 알주일 전쯤에 광치기 해변 맞은편에도 활작 펴있는 모습 봤습니다^^ 중문 엉덩물계곡과 가파도는 이제 모두 시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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