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리남 촬영지 허니문하우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굉장히 핫하다. 특히나 촬영지가 현지 로케이션이 아닌 국내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촬영지들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는데 제주에도 수리남을 촬영한 장소가 있다.

허니문하우스

서귀포시, 카페/베이커리

예전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는 허니문하우스 카페에 다녀왔다.

입구부터 커다란 야자수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오래도록 가꾸어진 정원이 참 인상적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수리남에서 보았을 거 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드라마에서는 밀림 속 저택으로 표현되었지만 실제로 허니문하우스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 리조트였던 모든 건물을 사용하는 게 아니고 바닷가에 위치한 건물 한동만을 카페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카페 건물을 제외하곤 폐허가 되어버린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유럽풍 건물과 잘 가꿔진 정원 사이의 산책길을 따라 안으로 걸어가면 허니문하우스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예전엔 제주도로 여행 온 신혼부부들의 인기 숙소이자 웨딩 촬영 명소였던 서귀포 허니문하우스는 추억의 장소로 사라졌다가 많은 우여곡절 끝에 2018년 다시 문을 열면서 색다른 여행지로 떠올랐다.

요즘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깔끔한 느낌은 아니지만 유럽 레스토랑이 생각나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예스러움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실내 공간에 테이블이 많지 않아 좋았다.

야외로 나오니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아찔한 절벽 위 펼쳐진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선선한 바닷바람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은 정말 낭만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