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꼭 가야 할 제주도 여행지 BEST 10

기나긴 겨울을 지나 따듯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이 찾아왔어요.

봄소식은 역시 남쪽에서부터 시작되겠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봄이 찾아오는 제주에서 봄에 꼭 가야만 하는 여행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가파도입니다.

제주에서 만나는 또 다른 섬 가파도는 손을 뻗으면 잡힐 듯이 가까이 있는데요.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가파도에 봄이 오면 푸른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온섬을 뒤덮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데요. 따듯한 봄 햇살 아래, 마을 골목골목을 누비며 고요한 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요.

 

다음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봄꽃 명소 녹산로입니다.

녹산로는 제주 특유의 파란 하늘과 핑크빛 벚꽃과 노란 유채를 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명소인데요. 5km에 이르는 최장 길이로 드라이브를 하며 꽃놀이를 즐기기 안성맞춤이에요. 녹산로 중간쯤에 있는 조랑말 공원, 유채꽃 프라자를 방문하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실 거예요.

 

중문 바로 옆에 위치한 예래생태공원은 올레길 8코스가 지날 만큼 아름다운 공원인데요. 특히 봄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요. 항상 봄이 찾아오면 주변 주민들이 나들이 나오는 장소였는데, 요즘은 관광객들도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봄 여행 명소가 되었어요.

 

제주의 결혼 문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혼인지를 산책해보는 건 어떠세요?

수국 명소로 유명한 혼인지는 벚꽃이 필 무렵에도 너무 아름다운데요. 넓은 잔디밭을 거닐며 나무 그늘에 앉아 여유와 평화를 느끼고 싶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여행지예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목 관아를 추천해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관덕정 대청마루에 걸 터 앉으면 왠지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은데요. 바람에 실려오는 매화 향기와 푸른 하늘과 맞닿은 처마끝 기와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바로 옆에 위치한 동문시장에서 맛집투어도 함께하면 더욱 좋겠죠.

 

따듯한 봄이 오면 성읍민속마을 성벽을 둘러싼 유채꽃들이 노랗게 물드는데요. 봄 내음 가득한 마을에 전통 초가들이 가득한 풍경은 정말 정겹고 또 운치 있죠. 갖가지 체험도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추천드려요.

 

꽁꽁 얼어붙어 꿈쩍도 하지 않던 대지에 따듯한 햇살이 비쳐 새 생명들이 자라나는 계절 봄, 제주의 봄은 오름을 걷기에도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이승이오름 초입에는 제주 특유의 너른 들판과 길가에 핀 벚꽃들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죠.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삼나무 숲을 산책하는 건 어떨까요?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사려니숲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추천하는 곳인데요. 북적이는 사려니숲길 대신 호젓한 붉은오름의 산책길은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충분하답니다.

 

봄 하면 축제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제주에는 3년 만에 다시 벚꽃 축제가 개최되는데요. 원조 벚꽃길인 제주시 전농로는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축제가 진행되고, 애월읍 장전리에서도 3월 25일, 26일 양일간 벚꽃 축제가 열리니 이 시기에 여행을 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많은 이들이 인생 사진을 남기고 간 삼성혈은 어떠세요? 제주도의 삼신 신화가 전해져 오는 삼성혈은 그렇게 인기가 많은 관광지는 아닌데요. 하지만 1년 중 딱 한 번 벚꽃시즌에는 많은 이들이 찾는 벚꽃 명소입니다.

 

벚꽃 시기를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꽃비와 함께 벚꽃시즌이 끝나면 제주에는 진분홍 겹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조천읍에 위치한 감사공묘역은 겹벚꽃의 성지로 인생 사진을 건지고픈 여러분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