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도 반한 대평리 마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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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 · 2021.10.01 08:20

필자가 제주도에서 가장 사랑하는 마을이 있다. 그곳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개성이 강하고 천혜의 자연을 품은 대평리 마을이다.

대평리 마을은 나쁜영화, 꽃잎, 거짓말이라는 영화의 장선우 감독님이 이 마을을 여행하다가 박수기정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이곳에 정착 하면서 유명해진 마을이다. 외설과 예술의 경계에서 많은 잣대들이 오고 갔지만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그의 작품은 예술로 평가된 거장임에는 틀림없다.

 

장선우 감독의 물고기 카페
장선우 감독의 물고기 카페

예전 장선우 감독이 운영하던 카페다. 아직까지 운영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문이 열릴 것을 본지가 2016년 쯤이었던 같다. 이후에 이곳을 지날 때마다 잡초가 우거져 있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최근에 다시 정리되어있는 마당을 보긴했다. 아마도 지금은 장선우 감독이 운영하는 거 같진 않아 보인다.

 

 

 

박수기정

대평리 마을의 해안에는 기암절벽인 박수기정이 있는데, 그 모습이 웅장 하기도 하고 미묘 하기도 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박수기정은 비가 온 다음이면 그 명암이 더욱 뚜렸하여 필자도 비가 온 다음날이면 자주 찾곤 한다.

 

 

 

군산오름에서 내려다 본 풍경

군산오름

안덕면, 숲/오름/해변

 

대평리 마을의 뒷산은 군산오름이다. 이런 멋진 오름이 마을 뒷산으로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라서 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군산오름은 오름정상까지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있어 간편하게 오름을 오르고 싶은 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군산오름에 오르면 뒤로는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고 앞으로는 바다 멀리 마라도, 송악산, 산방산이 보이며, 저 멀리 서귀포의 해안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해질 무렵이면 노을을 찾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노을 명소라 할 수 있다.

 

군산오름 정상에서 바라 본 한라산
군산오름에서 바라 본 대평리 마을

대평리 마을은 오래전부터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을 곳곳에 작은 펜션, 호텔, 식당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가게,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대평리 마을과 어울리게 각자 개성 있고 느낌 있는 곳이라 거부감이 없다.

 

 

 

루시아

안덕면, 카페/베이커리

 

필자는 대평리 마을을 찾을 때마다 박수기정 앞에 위치한 작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곤 했는데, 이곳도 주변에 들어선 대형카페와 경쟁하기 위해서 확장공사를 했고 더 이상 필자만의 공간이 될 수가 없을 거 같다.

 

이곳 대평리는 제주도 최대 관광단지인 중문 관광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중문에 머무르는 관광객들이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다. 혹시 이곳 대평리 마을을 찾게 된다면, 마을 골목골목을 구경하며 제주스러운 아름다움을 꼭 만끽하길 바란다.

 

대평리 마을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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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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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멋진 마을이네요~
    오름에서 보는 노을도 너무 멋지구요~
    2021.10.27 10:43
  • 세영천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이번 주 가봐야 할것 같네요.
    2021.11.15 20:36
    햇님
    2021.11.15
    감사합니다. 행복한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