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날 추천하는 제주 여행지, 엉또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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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비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더니 오늘은 하늘이 맑게 갰다. 푸른 하늘이 반가워 아이들과 함께 무작정 나들이를 나선다.
비가 올 때만 흐르는 신비의 폭포

제주에는 비가 올 때만 흐르는 신비의 폭포가 있다. 평소에는 기암절벽을 뽐내다가 한라산에 300mm 이상 비가 내리면 물줄기들이 모여들어 커다란 폭포를 만든다. 어제까지 비가 내려 왠지 폭포가 형성되었을 것만 같아 발길을 서둘렀다. 엉또폭포로 들어가는 교차로에 들어섰을 때 경찰관들이 길을 막아섰다. 교통이 혼잡하니 여기서 주차를 하라는 안내였다.
엉또폭포 CCTV
펀제주라는 사이트에서 제주 곳곳의 CCTV 영상을 제공하는데 엉또폭포 영상도 미리 보고 방문하면 좋다. http://www.funjeju.com/detail/view?idx=476

평소에는 엉또폭포 바로 앞 주차장까지 갈 수 있지만, 이렇게 비가 오고 난 다음 화창한 날엔 많은 사람들이 붐벼 입구까지 못 갈 때가 많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엉또폭포로 향하는 길이 올레길 7-1코스로 이뤄진 아름다운 길이라는 게 조금은 위안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 20분 정도 걸었을까? 엉또폭포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귤밭엔 작은 귤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며칠 전까지 귤꽃 향기가 느껴졌던 거 같은데 벌써 귤들이 열렸다.



점심쯤 되었더니 벌써 물줄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오전에 방문하면 좋았을 걸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충분하다. 지난번 비 내리는 날 방문했을 때는 폭포수가 얼마나 세차던지 조금 무서웠었다. 비 오는 날의 세차게 떨어지는 시원한 엉또폭포도 좋지만, 맑은 날의 엉또폭포는 마치 유럽에 와있는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비가 오고 난 뒤 맑게 갠 날이면 금상첨화겠지만 꼭 폭포수가 흐르지 않더라도 엉또폭포를 여행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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