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추천하는 제주 여행지, 엉또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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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 · 2023.06.26 08:00

며칠 비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더니 오늘은 하늘이 맑게 갰다. 푸른 하늘이 반가워 아이들과 함께 무작정 나들이를 나선다.

 

비가 올 때만 흐르는 신비의 폭포

 

제주에는 비가 올 때만 흐르는 신비의 폭포가 있다. 평소에는 기암절벽을 뽐내다가 한라산에 300mm 이상 비가 내리면 물줄기들이 모여들어 커다란 폭포를 만든다. ​ 어제까지 비가 내려 왠지 폭포가 형성되었을 것만 같아 발길을 서둘렀다. 엉또폭포로 들어가는 교차로에 들어섰을 때 경찰관들이 길을 막아섰다. 교통이 혼잡하니 여기서 주차를 하라는 안내였다. ​

 

엉또폭포 CCTV

펀제주라는 사이트에서 제주 곳곳의 CCTV 영상을 제공하는데 엉또폭포 영상도 미리 보고 방문하면 좋다. http://www.funjeju.com/detail/view?idx=476

 

엉또폭포로 향하는 올레길 7-1

 

평소에는 엉또폭포 바로 앞 주차장까지 갈 수 있지만, 이렇게 비가 오고 난 다음 화창한 날엔 많은 사람들이 붐벼 입구까지 못 갈 때가 많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엉또폭포로 향하는 길이 올레길 7-1코스로 이뤄진 아름다운 길이라는 게 조금은 위안이 된다. ​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면 20분 정도 걸었을까? 엉또폭포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귤밭엔 작은 귤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며칠 전까지 귤꽃 향기가 느껴졌던 거 같은데 벌써 귤들이 열렸다. ​

 

 

점심쯤 되었더니 벌써 물줄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오전에 방문하면 좋았을 걸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충분하다. 지난번 비 내리는 날 방문했을 때는 폭포수가 얼마나 세차던지 조금 무서웠었다. ​ 비 오는 날의 세차게 떨어지는 시원한 엉또폭포도 좋지만, 맑은 날의 엉또폭포는 마치 유럽에 와있는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비가 오고 난 뒤 맑게 갠 날이면 금상첨화겠지만 꼭 폭포수가 흐르지 않더라도 엉또폭포를 여행하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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